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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위하여 곡읍(哭泣)하라(에스더 4:1-3)
호국보훈의 달 6월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는 독일 폭격기가 투하한 시한폭탄을 제거하는 사명을 띄고 서포크 공작이 중심이 되어 조직된 UBF라는 결사대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런던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자신을 헌신했던 아름다운 애국자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시한폭탄보다 무섭고 강력한 민족의 말살이라는 엄청난 위기 앞에서 자신의 온 몸을 던져 민족을 구한 영적 UBF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모르드개, 에스더 그리고 무수한 무명의 유대인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은 멸족의 위기 앞에서 하던 일을 멈추고 사람들의 비난과 위협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민족을 위해 곡읍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곡읍과 기도를 들으시고 위기를 기회로 역전시켜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조국의 현실을 보면 숱한 위기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구석구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보위기, 경제위기, 교육위기 같은 굵직굵직한 위기는 우리 힘으로 극복하기에 너무 높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런 위기의 조국을 위해 필요한 사람은 모르드개, 에스더 그리고 무수한 무명의 유대인들처럼 조국과 민족을 위해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릎 쓰고 거리에 나가 대성통곡하며, 애통하며, 금식하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듯 가슴을 치며 통곡하며 기도하는 영적 UBF들입니다.
물론 곡읍하며 기도한다고 누가 알아주고 주목하거나 당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곡읍하며 기도할 때 주목하는 분이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곡읍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움직이시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모든 위기의 먹구름이 물러가고 복락의 햇살이 비취게 될 것입니다.
어떤 우리 앞에 어떤 위기가 있든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 최선의 노력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곡읍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치성향에 상관없이, 우리가 지지하는 정당에 상관없이 모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위기 앞에서 선 조국을 위해 곡읍하며 기도해야 하는 이 시대의 영적 UBF들입니다.

